일상 일기

마스크 뒤에 감춰진 미소들

보여주는일기장 2020. 3. 30. 02:25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급속도로 퍼진 마스크

 

 

 

 

정확히 언제부터 마스크를 쓰고 다닌지 기억이 나지않는다

최소한의 대면으로, 적당히도 멀리 거리를 두며

우리는 매일 살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있다

 

때문인지 웃음이 적어진 것 같다

담백하게 입꼬리가 올라가는 미소는 물론

덩달아 깔깔깔 웃는 웃음소리도 드물다

 

어릴 적 보다 살기가 어려워진 때문일까

 

이유를 불문한채

이런 답답함은 싫어,

마스크가 벗고 싶어졌다

 

이어서 문득,

마스크를 하고 만났던 사람들은

길에서 마스크를 벗은 나를 알아 볼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나를 알아본다면 좋겠다

내 입가의 미소는

왼쪽 입꼬리가 조금 더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음 좋겠다

 

순수했던 어린 날

그 시절의 날씨처럼

맑고 화창해서

마스크 따윈 없는

하루를 맞고싶다

 

그저 바이러스 얘기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