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1 마스크 뒤에 감춰진 미소들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급속도로 퍼진 마스크 정확히 언제부터 마스크를 쓰고 다닌지 기억이 나지않는다 최소한의 대면으로, 적당히도 멀리 거리를 두며 우리는 매일 살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있다 때문인지 웃음이 적어진 것 같다 담백하게 입꼬리가 올라가는 미소는 물론 덩달아 깔깔깔 웃는 웃음소리도 드물다 어릴 적 보다 살기가 어려워진 때문일까 이유를 불문한채 이런 답답함은 싫어, 마스크가 벗고 싶어졌다 이어서 문득, 마스크를 하고 만났던 사람들은 길에서 마스크를 벗은 나를 알아 볼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나를 알아본다면 좋겠다 내 입가의 미소는 왼쪽 입꼬리가 조금 더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음 좋겠다 순수했던 어린 날 그 시절의 날씨처럼 맑고 화창해서 마스크 따윈 없는 하루를 맞고싶다 그저 바이러스 얘기만은.. 2020.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