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소문 없이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내 일이 갖는 특성때문에
주변에는 오픈 할 수 없었다
다행히도 가족들은
나를 지원하고 응원해주었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을 만나는 겸
주변의 반응을 살피고자했다
몇몇의 지인들은
걱정인듯, 오직 걱정만 했고
난 기분이 좋지 못 했다
떨떠름 했다
아직 또래 친구들은
경황이 없어서 그럴거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축하의 말을 듣는것은 건너뛰기로했다
이러한 생각과 행동의 과정들이
단숨에 정리 되진 않았다
과욕을 부렸고
나의 행동에 따르는
타인의 행동이
내 기대와 걸맞길 바랬던 것 같다
진정성 있는 글을 적고나면
그에 상응하는 답글이 달리길 원했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와 같은
감정 없는 코딩보다
더 차가운 답글은 보기싫었다
하루,
이틀,
지나
이제 와 생각해보니
참 여리고 어리숙했던 것 같다
나의 감정도 솔직하고 자연스럽지만
타인의 행동은 자유로운데
무엇이라도 된냥
오만한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이건 어릴적부터 반복해오던
문제들 중 하나
또 그때마다 매번 다짐하며
풀어 보려 했었던 문제
나는 이 문제를 풀 필요도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라며
다짐과 함께 매듭을 지어본다
나의 행동에 따른
타인의 행동을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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